신사나 토리이의 통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카모메이 지역의 신계.
도호쿠에 위치한 것 때문에 에미시의 신이 비교적 많고, 요괴와 잡신의 수도 많다. 최근에는 카미카쿠시가 그 외에 딱히 특별한 점은 없다.
고위 신인 아라누마노미코토가 카모메이 신계를 관리하고 있다. 딱히 신들의 왕이라거나, 통치권을 행사한다거나 그런 지위는 아니고 동네 이장이나 행정복지센터장 같은 느낌에 가깝다.
대지 위에 인간계와 겹쳐진 채로 존재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지형은 동일하지만 인문환경은 다르다.
전체적인 풍경은 전통 양식의 가옥이 드물지 않고, 쇼와 시대에나 보았을 법한 문물이 주를 이룬다. 현대 인간계 문물의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 사실상 오늘날의 시골과 거의 비슷한 편이다. 고층 빌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신들은 저마다 맡은 일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계에서는 빈둥거리면서 산다. 그래서 각종 시설 또한 유흥지나 휴양지에 가깝게 꾸며진다. 카모메이 신계의 도심지에는 오싱의 무대가 된 긴잔 온천처럼 온천료칸과 술도가, 포장마차의 거리가 펼쳐져 있어, 저녁이 되면 유카타를 입고 나무바구니를 들고서 온천욕을 하러 가는 신과 요괴들, 도깨비불로 붐빈다.
신들의 세계에서는 자연을 개척하고 바꿀 필요가 없다. 신의 본업이나 취미로 농사를 짓는 신들이 있기는 하지만 논밭이 그렇게 넓지는 않다. 따라서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제대로 된 도로가 사라지며 산맥의 틈새로 피안화 꽃밭이 한없이 펼쳐진다.
이러니 조금 심심한 건 사실이라서 인간계로 놀러 가는 신들도 적지 않다. 수행이나 반려 찾기의 목적 없이 인간계로 내려갔다가 신의 정체가 알려지기라도 하면 안 된다며 아라누마노미코토가 혼을 낼 것 같지만.
아타이 서고(価値書庫)
서점. ‘가치’라고 쓰고 ‘아타이’라고 읽는다. 1층의 카페가 마을회관 같은 역할을 하며, 아라누마노미코토를 비롯한 신계의 관리자들이 낮 동안 눌러앉아 머리를 끙끙 싸매고 있을 때가 많다.
SAUNA MISOGI
사우나가 딸린 대중목욕탕. 로비에 인간계의 만화책 《테르마이 로마이》 전권이 비치되어 있다. 이곳 외에도 신계에는 온천과 사우나가 많이 있지만, 아라누마노미코토는 가장 허름하고 작은 이 점포를 즐겨 찾는 모양이다.
간이역
신계 내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열차가 정차하는 역. 애초에 신들은 멀리 다닐 일이 잘 없고, 급한 용무의 경우에는 직접 날아서 행차할 수 있기 때문에, 녹슨 역사에는 낡은 디젤 열차만이 기관사 없이 방치되어 있다.
사실은 열차 자체가 일종의 요괴이기 때문에 기관사가 없어도 움직일 수 있다. 어떤 신이 만들어낸 권속이라고 한다.